하남시는 이달부터 난임부부 시술 금액을 나이와 관계 없이 동일하게 지원해 주기로 했다.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지난 30일 시에 따르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은 체외수정(신선배아, 동결배아)과 인공수정 시술비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고연령 임신에 따른 건강상의 위험성을 감안해 45세(여성) 기준으로 지원 금액에 차등을 뒀다.
45세 이상 여성의 경우 44세 이하 여성과 비교해 지원 금액이 최대 20만원 적었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45세 이상 여성은 최대 20회에 걸쳐 지원받을 수 있는 체외수정 시술의 경우 신선배아 시술은 기존 90만원에서 110만원, 동결배아 시술은 기존 40만원에서 50만원 등으로 각각 상향된 지원금을 받는다.
인공수정도 기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된 지원금에서 최대 5회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난임부부는 하남시 미사보건센터 모자보건팀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신청한 뒤 지원결정 통지서를 발급받아 보건복지부 지정 난임시술 의료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이현재 시장은 “초저출생 인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시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하남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소득 기준을 폐지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거주 제한, 2월에는 난임 시술 간 칸막이를 폐지한 바 있다.
아울러 ▲출산장려금 확대(다섯째 이상 최대 2천만원) ▲산후조리비 지원금 확대(지역화폐 50만원→지역화폐 50만원+현금 50만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신설(최대 180만원) 등의 정책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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