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부평구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을 판매동과 경매동으로 나눠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건설공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건축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농림수산식품부의 공모사업에 선정 받은 뒤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을 거쳐 건축계획을 마련했다. 그러나 종전 건축계획이 공사기간 중 중·도매인의 점포 이동 등에 따른 영업손실과 공사기간 지연 및 공사비 증가 등의 지적이 나왔다.
이에 시는 지난 2월부터 ‘건설공사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며 유통종사자 회의와 타 도매시장 견학 등을 통해 대안을 찾았다.
이에 따라 시는 종전 무·배추경매장은 철거하는 대신 연면적 2만6천600㎡(8천60평) 규모의 판매동을 신축키로 했다. 1층에 중도매인 점포를 설치해 과일, 채소 등에 대한 원스톱 쇼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2층에는 저온저장고와 은행, 편의점, 식당, 축산물, 식자재 판매점, 휴게실 등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이 같은 건축계획이 유통종사자의 선호도가 높을 뿐 아니라 영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 시설현대화사업에 부합할 것으로 본다.
현재 2개 동인 경매장이 1곳 더 늘어나 3개 법인이 각각 1개 동을 배정 받게 된다.
시는 중도매인이 현재보다 넓고 쾌적한 점포에서 영업 활동을 하고 도매시장 이용객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1~2층 과일 및 채소, 축산물 등을 1번에 구매하도록 할 구상이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급변하는 유통구조에 적극 대응이 가능한 도매시장, 이용객과 유통종사자가 만족하는 도매시장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은 오는 2026년 상반기 착공,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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