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경기 광주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의장 후보자들 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25일 광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오는 7월 1일 후반기 광주시의회를 이끌어갈 의장과 부의장 등 의장단을 선출한다.시의회는 이날 의장과 부의장, 의회운영위원회, 행정복지위원회, 도시환경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장 등 총 5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9대 광주시의회는 여당인 국힘 6명, 민주당 5명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당초 국힘 5명, 민주당 6명이던 광주시의회는 민주당 소속이던 현 주임록 의장이 국민의힘으로 옷을 갈아 입으며 상황이 바뀌었다.
후반기 의장선거에 도전할 후보군으로 국힘에서는 허경행(광주 갑), 최서윤(광주 을)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 두의원은 초선이다. 민주당에서는 재선인 박상영(광주 을)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같은 당인 허 의원과 최 의원간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2파전으로 좁혀질수도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전체회의를 통해 허경행·최서윤 두의원의 출마의지를 확인했다. 허경행 의원은 전반기 광주시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고, 최서윤 의원은 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은 의석상으로는 상대당인 민주당을 앞서고 있지만 지역구별 의석수가 3대3 동수를 이루며 합의 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허 의원은 연장자를 이유로 후반기 의장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있는 반면, 최 의원은 전반기 의장·부의장을 갑 지역 의원들이 지낸 만큼 후반기는 을 지역에서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각종 구설의 중심에 있는 허 의원이 이번 선거 최대의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허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본인의 선거를 도왔던 선거사무원 임금체불 의혹에 이어 최근 축제장에서 구매한 토마토 수십박스를 지인들에게 돌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국민의힘 후보 간 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의장과 부의장 자리는 물론, 최악의 경우 3석의 상임위원장자리까지 상대 당에 넘어가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재선인 박상영 의원을 의장 단일후보로 확정했다. 박 의원은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힘에서 1명이라도 이탈자가 나오면 의장자리는 물론, 그 이상의 결과를 취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박 의원이 의장 선출에 실패할 경우 셈법은 복잡해진다. 부의장 자리는 물론,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내홍은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이 처럼 이번 의장단 선거는 당대 당, 지역구별 선거구도를 형성하며 각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의장단 선거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을 가린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2차 투표를 진행한다.
2차 투표에서도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하고, 득표수가 같으면 최다선, 장기재직, 연장자 순으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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