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대왕저수지 수변공원’ 8월 첫삽 뜬다

보상비 상승, 5년간 답보했지만 市, 주민 요구에 1단계 사업 착수
휴게덱(deck) 등 내년 12월 조성 완료

대왕저수지 수변공원 조성사업 조감도. 성남시 제공
대왕저수지 수변공원 조성사업 조감도. 성남시 제공

 

토지 보상비 과다 상승 등의 이유로 5년간 답보 상태였던 성남 ‘대왕저수지 수변공원 조성사업’이 오는 8월 1단계 사업에 착수한다.

 

23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한 대왕저수지 수변공원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용역을 이달 중 마무리한다.

 

해당 용역은 이 사업을 위해 기초자료 검토, 수요 및 편익 산정, 경제성 분석, 운영수지 분석 등 정책적 타당성 등을 종합한 내용을 도출하기 위해 실시됐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오는 8월 수변공원 조성사업 1단계 사업에 착수한다.

 

시는 재정 여건을 감안해 1·2단계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는데 1단계 사업은 수변부 시설을 제외한 육상부 공원시설을 조성한다.

 

이후 수변덱로드 등을 만드는 2단계 사업에 착수해 내년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왕저수지 수변공원 조성사업은 수정구 상적동 128-1번지 일원(22만4천258㎡)에 산책로와 휴게덱(deck), 생태체험시설 등을 만드는 내용이다.

 

대왕저수지는 지난 1958년 인근 지역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조성됐지만 주변이 도시로 개발돼 논밭이 사라지면서 본연의 기능을 상실했다.

 

시는 이 일대 공원을 조성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2009년 공원 조성이 가능하도록 도시계획시설(공원)을 결정했고 실시설계를 마친 뒤 2019년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2021년 첫 삽을 뜰 예정이었지만 보상비 상승이라는 암초를 만나면서 민선 8기 성남시는 재검토 방침을 결정했다.

 

당초 사업비 규모는 360억여원 중 토지 보상비는 250억원이었는데 시가 사업부지 일대를 감정 평가한 결과 보상비만 1천110억원으로 상승했고 총 사업비는 1천512억원으로 책정됐다.

 

시 관계자는 “보상비 상승 등으로 재검토됐지만 주민들로부터 공원으로 조성해 달라는 요구가 꾸준히 이어졌다”며 “관련 행정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오는 8월 사업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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