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방치 중인 인천 중구 북성포구 준설토 투기장이 정상화할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0일 북성포구 준설토 투기장에서 “준설토 투기장 건설사업을 중·동구와 함께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으로 전환해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은 항만건설을 담당하는 관리청이 아닌 기관이 신설·개축·유지·보수 및 준설을 위해 관리청의 허가를 받아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중·동구,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과 함께 북성포구 일대 공유수면 7만6천10㎡를 매립하고 매립지 상부에는 도로·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북성포구 준설토 투기장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갯벌 악취를 없애고 친수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시 등은 지난 2022년 1월 이 일대 횟집 보상 방안에 대해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잔여 구간 매립과 상부 시설 공사를 멈췄다. 현재 북성포구에는 무허가 횟집 4곳이 있다.
이에 시는 인천해수청과 협의를 거쳐 이 사업을 시와 중·동구가 공동으로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인천해수청에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 인허가를 받아 올해 말까지 횟집 보상 및 잔여 구간 매립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천해수청은 내년부터 상부 친수공간 조성 공사를 추진한다.
유 시장은 “중·동구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며 “최대한 빨리 쾌적한 친수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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