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희생된 김흥열 지사 일가, 국립묘지 안장

정명근 화성시장이 10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 ‘고주리 순국선열 합동 봉송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정명근 화성시장이 10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 ‘고주리 순국선열 합동 봉송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1919년 화성 발안지역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일제에 살해된 김흥열 지사 일가의 유해가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화성시는 10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고주리 순국선열 영현 합동 봉송식’을 거행했다.

 

봉송식은 정명근 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광복회 경기지부장 및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분향, 건국훈장 헌정, 추모사, 봉송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흥열 지사는 지난 1919년 화성 발안 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로, 제암리 학살 만행을 저지른 일제 군경의 보복에 희생됐다.

 

화성 팔탄면 공설묘지에 안장됐던 김 지사 일가 유해 6위는 국방부 의장병의 예우를 받으며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운구,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 안장됐다.

 

정 시장은 “국가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고주리 순국선열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시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선양과 예우에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유족 등과 함께 매년 4월15일 추모제를 거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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