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찰방제단 집중 운영… 농가는 의심증상 즉시 신고해야
가평군이 오는 10월까지 과수화상병 집중 예찰 및 사전 방제에 나섰다.
29일 군에 따르면 올해 기상여건이 과수화상병 발생이 많았던 2020년과 비슷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오는 10월까지 집중적인 예찰과 방제에 나서기로 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식물의 잎, 꽃, 과일, 가지 등이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은 모양으로 조직이 검게 말라 죽는다.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과일의 에이즈’라고도 불린다.
이런 가운데 가평군 농업기술센터는 과수화상병 주된 발생 시기인 5월을 맞아 집중 예찰 등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가평군 농업기술센터는 과수화상병 발생 방지를 위해 지역에 식재된 사과·배 과수원 전체를 연 4회(5, 6, 7, 10월) 정밀 조사할 계획이다. 농작물 병해충 예찰방제단 2명이 지난 20일부터 과수원을 수시로 예찰하고 있으며 생육기 집중예찰(1차)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전문지도사 10명을 투입해 정밀 조사 중이다.
가평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월 방제협의회를 열어 사과·배 재배농가에 대해 화상병 예방 약제를 공급하고 개화 전과 개화 후 총 3회에 걸쳐 농가 116곳 81.8㏊에 공동 방제를 실시했다.
이외에도 안내문자 발송, 화상병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 등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화상병 예방을 위해선 ▲농작업자와 농기자재의 철저한 소독 ▲70% 알코올 또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이 0.2% 함유된 세제 또는 일반 세제를 20배 희석해 수시 소독 ▲과수 재배 기간 자가 예찰 실시 및 의심주 발생 시 즉시 신고 등이 진행돼야 한다. 또 전정 작업 등 외부 작업단을 이용할 경우 외부 도구는 차단하고 내부 도구를 이용하는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원산 소장은 “현재 가평은 과수화상병 미발생 지역이지만 인접 시·군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병원균 유입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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