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경 모마클럽시민봉사단 회장 “미술 재능기부로 어려운 청소년 꿈 응원”

박태경 모마클럽시민봉사단 회장. 본인 제공
박태경 모마클럽시민봉사단 회장. 본인 제공

 

“미술을 통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편견의 벽을 허물고 싶었습니다.”

 

지난 10여년간 광명시에서 미술 관련 재능기부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박태경 모마클럽시민봉사단 회장(50)은 지역사회 버팀목으로 칭송이 자자하다.

 

광명시에서 취미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박 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단원들과 함께 무료 미술교육과 낙후 지역 벽화그리기, 대문꾸미기 등 재능기부를 통해 순수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광명시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관내 각 봉사기관과 연계해 청소년 및 장애인 대상 미술 진로 체험교육과 직장인 대상 무료 미술교육, 시민을 위한 무료 전시회 개최, 낙후지역과 초등학교 등하굣길 벽화그리기 등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회장은 학원 강사를 지내던 30대 시절, 미술에 재능이 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보면서 언젠가는 그들과 같은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 후로 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지난 2013년 뒤늦게 뜻 있는 몇몇 지인과 함께 봉사단을 만들게 됐다”며 “그동안 봉사활동으로 가정에 소홀했던 가장을 이해해주고 격려해 준 가족들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그는 최근에는 장애 인식을 허물고자 비장애인·장애인 청소년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도하는 등 봉사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박 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비장애인·장애인 청소년을 일대일로 연결해 작품을 완성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이 활동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문화를 공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지역사회 미술활동을 확대해 광명시민 누구나 미술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고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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