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미 용인 중앙동체육회장 “건강한 지역사회는 화합과 포용에서 출발”

최근 용인특례시 처인구 마평동의 한 카페에서 박은미 중앙동체육회장이 경기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송상호기자
최근 용인특례시 처인구 마평동의 한 카페에서 박은미 중앙동체육회장이 경기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송상호기자

 

“서로 마음을 터 놓는 소통으로 건강한 지역사회를 구현하겠습니다.”

 

지난 2월29일부터 용인특례시 처인구 중앙동체육회를 맡아 이끌고 있는 박은미 회장(58)은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화합과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박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장학금제도를 도입했다. 관내 38개 읍·면·동 체육회 중 유일하게 전도유망한 청소년 체육인 두 명을 매월 2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운동을 하고 싶어도 형편이 어렵거나 제약이 많은 가정환경에 처해 있는 꿈나무들이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마련한 안전망인 셈이다. 장학금은 박 회장의 임기 내내 계속 지급된다.

 

그는 처인구내 최초의 여성 체육회장이다. 포용과 통합의 행보를 내세운 박 회장은 김종수 처인구체육회연합회장을 비롯한 각 동체육회 회장들과 함께 구민들의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통장협의회 등 동내 8개 단체가 합심해 현장 봉사를 다닐 때에도 박 회장은 단체 간 화합에 신경 쓰며 앞장선다.

 

그는 처인여성축구회장을 맡아 오며 성과를 냈다. 지난해 10월 용인특례시축구협회 챔피언십 축구대회 여성부 우승 역시 공동체정신을 중요하게 여기는 그의 평소 신념이 자연스레 반영된 결과다.

 

뿐만 아니라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처인지구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아 관내 청소년들과 함께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그는 단합을 다지는 일을 잊지 않는다. 지난 21일 열렸던 중앙동체육회 골프대회 역시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많이 만들수록 지속력 있는 단단한 토대가 조성될 수 있다는 그의 지론이 녹아든 자리다.

 

36년째 용인에 거주해 온 그는 2000년부터 전기공사 및 조명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사업을 꾸려 왔다.

 

박 회장은 관할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기공사 역시 무료로 지원하는 등 지역민들과 동행하는 사회 공헌에 전력을 다했다.

 

박 회장이 쓸데없는 권위의식을 내려놓고 사람 대 사람으로 지역민들과 소통해왔기에 지역 곳곳에 스며들어 존재감을 발휘하는 그의 행보가 더욱 돋보이고 있다.

 

또 박 회장은 풋살장, 배드민턴장 등 공용체육시설이 부족한 중앙동 주민들을 위해 인프라 확충 등에 힘쓰며 발로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회장은 “중앙동민들을 비롯한 지역사회와 마음을 터 놓고 상생하는 길이 무엇인지 늘 고민하겠다”며 “내가 몸담고 있는 곳이 어디든 화합의 장이 됐으면 한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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