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하천길 주변 폐천 부지(물길이 바뀌며 하천 구역에서 제외된 토지)를 활용한 수변 산책로인 ‘도민 체감형 RE100 공원’을 만든다.
경기 하천길 연결 사업과 병행해 실생활에서 도민들이 RE100(사용 전력 100% 재생 에너지 대체)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자립 공원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16일 도는 시·군 공모 사업을 거쳐 올해 1곳당 10억원씩, 4곳에 시범 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업지 선정 등 과정은 시·군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RE100 공원은 하천길 주변 농지, 적치물 방치 폐천부지에 태양광 시설 등 재생 에너지 100%를 사용해 조성된다.
여기에 도시 공원과 캠핑장 등도 조성해 도민들이 RE100을 직접 체감,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공원 내 사용되는 전력을 100% 충당하고 남는 잔여 전력은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또는 주변 지역에 공익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최근 시·군 공모를 시작했으며 오는 7월까지 공모 평가서를 접수하고 8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현장 확인을 거쳐 시범 사업 대상지 4곳을 선정, 9월부터 사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는 “도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원 등 도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장소에 도의 주요 정책인 RE100 요소를 가미한 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태양광 자전거길 설치 등 친환경 에너지 신기술이 접목된 시설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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