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화재경보기 역할 '톡톡'…하남소방서, 덕풍동 주택가 화재 차단 앞장

불이 난 덕풍동 주택 부억 현장. 하남소방서 제공
불이 난 덕풍동 주택 부억 현장. 하남소방서 제공

 

하남소방서가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설치, 지원한 화재경보기가 대형화재를 사전에 차단하는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 화재경보기 설치 필요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하남서는 지난 10일 자정 하남시 덕풍동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주택용 소방시설 중 하나인 화재경보기 작동으로 사전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인근 주택에 거주하던 A씨가 집 뒤편에서 탄 냄새와 함께 화재경보기가 울렸지만 정확한 장소를 특정할 수 없어 119에 화재 의심 신고를 했다.

 

이에 하남서는 소방관 31명과 소방 차량 10대를 곧바로 동원해 신고 위치 주변을 확인한 결과, 사고 현장 주택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등 불이 난 사실을 알아챘다.

 

이날 화재 원인은 거주자 B씨가 음식물을 가스레인지에 올려둔 상태에서 깜빡 잠이 들어 탄화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불이 난 시간은 취약시간대로 자칫, 시간이 지체됐을 경우, 해당 주택은 물론 인근 주택까지 번지면서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덕호 하남소방서장은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화재경보기)는 적은 비용으로 가족과 이웃을 지킬 수 있는 시설인 만큼, 시민 여러분들께서 관심을 갖고 적극 설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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