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찰을 단 내 나무를 돌보면서 나무에 대해 애정을 느껴 보세요.”
하남시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미사호수공원 왕벚나무에 명찰을 달아주는 특별한 사업을 진행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시는 3일 미사호수공원(망월천 하류부)에서 시민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벚나무 336본에 명찰을 달아주는 ‘내 나무 가꾸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내 나무 가꾸기’는 미사호수공원 벚꽃길에 식재한 왕벚나무에 시민들이 직접 애칭 명찰을 달아 더 애정을 갖고 가꾸도록 지원하고자 진행한 시민참여형 공원녹지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행사는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받은 첫날인 지난 3월 18일 하루 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애칭이나 자녀의 이름을 명찰에 적어 나무에 단 후 기념촬영을 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앞으로 가뭄철 물주기, 생육상태 모니터링, 주변환경 정비 등의 나무 돌봄 활동을 하게 된다.
한 시민은 “아침마다 찾는 미사호수공원에 우리 가족의 이름을 단 나무가 자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것 같다. 앞으로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애정을 갖고 돌보겠다”고 말했다.
이현재 시장은 “시민들이 내 나무 가꾸기 행사를 통해 미사호수공원에 더욱 애착을 갖고 자주 방문해 일상의 고단함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얻게 되길 희망한다”며 “시는 앞으로 시민들이 공원을 더욱 친근하게 이용하는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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