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K-패스 가입의 36.3% 수준 道, 가입 증가세·이용 패턴 분석해 추경 등 차질 없는 재원 조달 전념
국토교통부 대중 교통비 환급 사업 ‘K-패스’를 기반으로 한 경기도형 대중교통 카드 ‘더(The) 경기패스’가 출시 첫날 약 40만명의 가입자로 출발했다.
K-패스 전국 가입자의 40%에 육박한 수치인데, 경기패스가 도-시·군 예산을 들여 추가 혜택을 부여하는 구조인 만큼 차질 없는 재원 조달이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기준 경기패스 가입자는 알뜰교통카드 회원 전환자 약 30만명, 신규 카드 발급 신청자 약 10만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전국 K-패스 가입자(약 110만명)의 36.3% 수준이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60회 이하로 시내버스, 지하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을 이용하면 지출한 교통비의 일정 비율(일반인 20%·19~34세 청년 30%·취약계층 53%)을 환급하는 사업이다. 월 이용 한도액은 20만원이며 초과 이용분은 환급액이 반감된다.
경기패스는 여기에 도-시·군 재원을 투입해 월 무제한 이용, 청년 연령 39세 확대 혜택을 추가 적용하는 구조다.
또 도는 이날부터 경기패스를 이용할 수 없는 6~18세 학생에 대한 월 24만원 교통비 지원 사업도 실시했다.
도는 열흘 간격으로 가입자 증가 추이와 대중교통 이용 패턴을 분석, 하반기 추경에 필요한 경기패스 사업비를 산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도의회가 31억여원의 경기패스 사업 예산안을 13억원으로 감액한 데 더해 국토부가 ▲K-패스 조기 출시(7월→5월) ▲월 최소 이용 횟수 하향(21회→15회) ▲월 20만원 상한액 설정 ▲GTX-A 노선 개통을 단행하며 대규모 재원 조달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K-패스가 카드사 대금 선납, 지자체 추후 정산 형식으로 운영되는 만큼, 9월까지 자체 예산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하반기 추경과 내년 본예산 편성을 통해 추가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가입자 수 증가세와 이용 패턴 분석과 차질 없는 예산 편성에 전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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