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아닌 행동으로 처인 청소년들의 일상 안전을 책임지겠습니다.”
지난 2월 취임한 서정옥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수원지역 처인지구위원회장(58)은 남들보다 한 발 더 움직이고 한 번 더 봉사하며 지역 청소년들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서 회장의 기본 원칙은 단순하고 선명하다. 근사한 말 몇 마디보다 확실한 행동 하나가 중요한 법이고, 가만히 있어서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올해 위원회의 운영 및 활동 방향 역시 단순명료한 서 회장의 철학을 따라간다.
그는 “40명까지는 인원 확충을 하고 실질적으로 현장 활동에 참여하는 인원들을 늘려가는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등록 인원만 많고 실제로 봉사에 동참을 안 하면 의미가 없으니 함께 현장에서 많이 만나 한마음으로 단합을 다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나 2월 회장직을 맡은 뒤로는 위원들이 보람을 느끼면서도 재밌고 알차게 활동할 수 있도록 사기를 북돋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기회 있을 때마다 워크숍이나 회장배 골프대회 등 단체 행사를 개최해 위원들 간 얼굴을 익히게 하면서 단합을 다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원들을 향한 서 회장의 관심은 위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동력이 된다. 35명의 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는 청소년 선도·보호, 학교폭력 예방, 청소년 유해 환경 정화에 앞장서 건전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처인지구위원회는 타 지역 위원회와 차별화되는 활동으로 1년에 여섯 번 초·중·고교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하는 미술 심리치료를 지원한다.
서 회장의 눈은 2년간의 임기 기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는 위원회가 지속성을 갖춘 채 지역사회와 소통하길 원한다.
서 회장은 “그간 위원회가 잘 유지돼온 만큼 앞으로는 활동 영역을 더욱 넓히고, 성장의 기회를 많이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싶다”며 “지역의 미래 세대를 위한 봉사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선 단체가 내게 맞춰주길 바라는 소극적인 태도는 안 된다. 내가 먼저 단체에 맞춰 활동 반경을 넓히고 구성원들을 독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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