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방서는 최근 봄철 화재 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비닐하우스 화재안전컨설팅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 오후 처인구 포곡읍 둔전리 소재 주거용 비닐하우스에 방문해서 실시된 이번 컨설팅은 선제적인 봄철 화재예방대책 마련을 통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주요 컨설팅 내용으로는 ▲화재초기 신속한 대응(골든타임 사수)을 위한 스프레이식 액상소화기 보급 ▲관계인 안전의식 향상과 자율안전관리 강화 ▲주거용 비닐하우스 화재 및 예방 수범사례 교육 ▲조리기구·전열기구 등 화기취급 시 주의사항 안내 등이 전달됐다.
서에 따르면 관내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비닐하우스는 총 224개소다. 구조 특성상 비닐, 보온덮개, 샌드위치 패널 등 화재에 취약한 마감재로 지어져 화재 발생 시에 급격한 연소 확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주로 도심에서 벗어난 외곽에 위치하다 보니 진입로 협소 등 소방대의 접근이 곤란해 초기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기초생활수급자, 외국인 노동자 등 취약계층이 거주하고 화재 발생 위험성이 높아 안전관리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서 관계자는 “소방시설 설치에 있어 안전 사각지대에 속하는 주거용 비닐하우스는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여주에서는 비닐하우스 화재로 인해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며 “건조한 날씨, 강한 바람 등으로 인한 화재발생 위험이 높은 봄철인 만큼 화재예방대책을 수립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안기승 서장은 “주거용 비닐하우스는 소화기, 화재경보기 외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초기 화재진압이 어려운 것이 현 실태”라며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인들이 화재 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을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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