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과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를 통해 새로운 인물들이 경기도의회에 입성하게 되면서 이들의 역량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신임 의원들은 조례 제정과 주민 여론 수렴 등에서 기존 의원과 차이가 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5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재·보궐선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산8 이은미 ▲오산1 김영희 ▲화성7 이진형 등 3명이 도의원에 당선됐다. 이 지역구들은 전임 의원의 총선 출마와 별세로 공석이었다.
여기에 개혁신당 이기인 전 의원의 국회의원 비례대표 출마로 성남6 지역구는 여전히 자리가 빈 만큼 의정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보궐선거 당선자들의 광역의회에 대한 이해도를 충분히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오산시의원 출신 김영희 의원을 제외한 두 명의 경우에는 처음 지방의회에 입성한 만큼 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예산 심의에서도 기초의회와 광역의회의 규모 차이가 확연하다. 올해 오산시 본예산이 경기도(36조1천210억원)의 2% 수준인 7천624억원으로 조사된 만큼 1천400만 도민 혈세를 더욱 촘촘히 들여다볼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도의회가 신임 의원들에 대한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본연의 역할 중 하나인 여론 수렴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도의회가 지난 2022년 10월28~30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95% 신뢰수준, ±3.1포인트)으로 ‘경기도의회 도민 인식 조사’ 결과, ‘관심도 제고 방안’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5.6%가 ‘도민 소통’ 등을 원했다.
박윤환 경기대 행정학과 교수 “도민들이 도의원 활동을 잘 모르는 게 현실이기에 도의회가 이와 관련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의원들 역시 지역상담소를 활용하는 등 정기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 도의회 관계자는 “의정활동 길라잡이 책자를 신임 의원들에게 배포해 기본 사안을 파악하게 하는 한편, 교육으로 이들의 역량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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