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최근 이상일 시장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용인 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을 촉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2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김 지사와 만나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경기도의 지원을 요청하고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
이 사장은 변화의 핵심인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이동 반도체 특화 신도시 등 초대형 프로젝트의 진행 중이어서 도의 협조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처럼 요청했다.
이 시장은 김 지사에게 경기도의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권한을 승인권자인 용인시에 이양해야 국가산단 주변에 입주하길 원하는 각종 기업들을 신속하게 검증하고 입주도 원활하게 도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기흥 미래도시첨단산업단지, 죽능일반산업단지 등에 대한 경기도 심의가 지연돼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반도체 생산을 위한 산업 생태계가 견고해지도록 경기도가 용인에 산단심의권한을 이양해 승인권자인 용인이 책임있게 심의할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처인구 이동‧남사읍 반도체 국가산단과 연결되는 지방도 321호선 등 4개 노선 9개 구간을 확장‧신설도 요청했다. 반도체 거점을 연결하는 도로의 상습 정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시의 도로망 확충 계획 수용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덧붙였다.
광교택지지구 송전철탑 이설문제와 관련, 수지구 성복동 주민 우려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수원시의 해당 아파트 주민 뜻대로 이설공사를 진행하겠다고 하는 것을 용인시나 성복동 주민들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김 지사와 경기도가 잘 헤아려주시기 바란다”는 취지의 자료도 전달했다.
이 시장은 고기교 재가설과 주변 도로망 확충 관련 도의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2022년 9월26일 김 지사와 신상진 성남시장과 고기교 재가설과 주변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지만 선제 조건인 동막천 정비사업이 경기도의 하천기본계획 변경‧고시 지연으로 늦어지면서 고기교 재가설을 위한 실시설계와 교통영향분석 등이 진행되지 않고 있어서다.
김동연 지사는 이 시장에게 “도로망 확충, 도시재생 등의 현안과 관련해 도가 지원할 수 있는 것들을 성의 있게 검토해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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