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비밀의 숲' 관악수목원… "봄꽃 가득한 풍경 만날 수 있습니다"

4월15일부터 5월8일까지… 4월29일은 재정비로 미개방
최대호 안양시장 “전면개방 위한 중요한 과정…봄의 정취 만끽하시길”

관악수목원 모습. 안양시 제공
관악수목원 모습. 안양시 제공

 

안양시가 비개방 학교수목원인 '서울대 관악수목원'을 한시적으로 개방한 이후 시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올 봄에도 개방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달 서울대 측과 실무협의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다만 오는 29일은 재정비를 위해 개방하지 않는다.

 

이 시기에 수목원을 방문하면 진달래길, 소잔디원, 수생식물원, 관목원, 참나무속 관찰로, 무궁화원 등 다양한 산책로와 풍경 등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산림치유(아로마 오일 마사지, 향기차 마시기), 목공체험(컵 받침 만들기), 숲 해설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수목원 내 주차는 불가하며, 차량 이용 시 예술공원 내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수목원의 개방을 위해 시가 수년간 적극적으로 노력한 끝에 지난 2022년 4월 서울대와 개방을 위한 교류협력을 체결했다"며 "수목원 내 반려동물 입장, 음식물・음료・돗자리 반입, 식물 채취, 쓰레기 투기를 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수목원 시범개방은 서울대 관악수목원 명칭 변경과 추후 전면 개방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수목원을 찾는 안양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악수목원은 지난 2003년 12월 학교 수목원으로 등록됐고, 2011년 12월 서울대 법인으로 전환됐다. 그간 일반에 개방되지 않아 비밀의 숲으로 불려왔지만, 안양시와 지난 22년부터 교류협력을 체결해 한시적 개방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 26일 개방 기간에만 총 7만9천835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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