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창근 하남을 후보, 민주 김용만 후보 재산누락 신고 등 선관위에 조사 의뢰 [4·10 총선]

하남시을 국민의힘 이창근 캠프 관계자가 선관위에 민주당 김용만 후보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 조사를 의뢰하고 있다. 이 후보 캠프 제공
하남시을 국민의힘 이창근 캠프 관계자가 선관위에 민주당 김용만 후보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 조사를 의뢰하고 있다. 이 후보 캠프 제공

 

국민의힘 이창근 하남을 후보 캠프는 1일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후보가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후보자 정보에 재산누락 및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이 있어 선관위에 조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 의혹 부문에 대한 뚜렷한 해명이 없을 경우, 사법기관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이 후보 캠프는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김 후보의 재산 누락 및 하남 3년 거주 사실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촉구한 바 있다.

 

이 후보 캠프에 따르면 김 후보의 경우, 자신의 블로그 등을 통해 자본금 500만원의 ㈜범부와 현시점 기준 자본금 8억원의 ㈜쓰리디프라임 등 2개 회사를 창업한 것으로 밝혔는데 선관위 ‘후보자 정보’ 재산 현황 등을 확인한 결과, 두 회사의 소유 주식에 대한 내용 확인이 없어 신고를 누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김 후보가 그간 언론 인터뷰 및 시민과의 대화 등을 통해 밝힌 하남에 3년 여 거주했다는 것과 관련, 창업사 법인등기부 등을 확인한 결과, 회사설립일 시점이나 본점 이전 등기 주소지가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으로 돼 있어 그간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창근 캠프 금광연 대변인은 “김 후보는 선관위 ‘후보자 정보’ 재산 현황에 본인이 창업했다는 두 회사의 소유 주식에 대한 내용이 없어 두 회사의 지분에 대한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제기할 수 밖에 없고 설령 지분이 없었더라도, 본인 스스로 위 두 회사를 ‘창업’했다고 홍보하는 것은 허위사실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사의 법인등기 등을 살펴본 결과, 올 1월까지 주소가 ‘서초구 우면동’으로 하남에서 3년 거주를 강조했던 것은 거짓말이 된다. 설령 실제 하남에 거주했다 하더라도, 이는 현행법인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범법행위로 보는 것이 합리적으로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없어 선관위에 조사 의뢰했으며 수사당국에 수사 의뢰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김 후보는 “없는 의혹을 만들어 제기한 것으로 본다. 대응할 가치가 없다 보고 있지만 어찌 할지는 논의해 봐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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