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가시화

'L자형 반도체 벨트'와 반도체 고속도로 계획도. 용인특례시 제공
'L자형 반도체 벨트'와 반도체 고속도로 계획도. 용인특례시 제공

 

용인특례시 교통망 경쟁력을 끌어올릴 ‘반도체고속도로’ 건설이 가시화됐다.

 

27일 시에 따르면 ‘반도체고속도로’는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횡으로 연결하는 도로다.

 

해당 고속도로 개설은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먼저 반도체 신도시 조성, 용인·화성·안성을 연결하는 반도체 벨트를 구축하는 데 핵심 인프라로 작용한다. 또 42번 국도, 17번 국도, 45번 국도에 몰리는 차량을 분산시켜 교통정체 해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25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 민생토론회에서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의지를 밝힌 바 있어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화성 양감부터 용인 남사‧원삼을 거쳐 안성 일죽까지 45㎞ 구간을 연결하는 반도체고속도로는 지난 2022년 국민의힘 소속 후보였던 이상일 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반도체고속도로’ 사업은 민자 건설하는 방향으로 현재 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가 시와 협의해 고속도로 시작점과 종점 등 노선을 정한 뒤 지난해 12월13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동투자관리센터에 적격성 조사를 신청한 바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사업 적격성 조사 결과 발표는 당초 예상보다 빠른 올해 7월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시장 후보 시절부터 반도체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도시 인프라 구축 방안을 구상해 공약으로 냈고, 그 사업들을 실현하기 위해 취임 후 지속적으로 정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지원을 요청하는 설득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대통령과 국토교통부가 반도체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밝혀줘서 고속도로 건설이 가시권에 들어 온 만큼 앞으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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