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원서도·북자도 등 무시” 野 “尹 정권이 주민투표 무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 분도 발언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최근 이 대표가 이와 관련,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자도) 염원을 짓밟았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반박에 나선 것이다.
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25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가) 1천400만 도민을 하수인으로 생각했음이 만천하에 밝혀졌다”며 “이 대표의 발언은 누가 들어도 명백한 강원도 비하 발언인 동시에 북자도 설치를 바라는 도민의 염원을 무시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민선 7기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이 대표의 발언이 망언이라고 규정한 채 “김동연 지사는 어떻게 하든 북자도 설치에 힘을 보태려는 국민의힘을 ‘사기꾼’ 취급했었다”며 김 지사의 입장을 물었다.
같은 당 북부 지역 도의원들도 이날 오전 경기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를 규탄했다.
여기에 전희경(의정부갑)·이형섭(의정부을)·안기영(동두천양주연천갑)·김성원(동두천양주연천을)·김용태 후보(포천·가평) 등 국민의힘 경기 북부지역 후보들 역시 같은 장소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주민 염원 짓밟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규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표가 경기북부 주민의 염원을 짓밟았다”고 분개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도당은 성명을 통해 “그동안 국민의힘은 이미 메가시티인 서울을 메가시티로 만들겠다며 부동산 폭등심리를 선거에 활용했다”며 “정책 하나를 발표하더라도 주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등을 검토해 결정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국민의힘이) 즉흥적으로 아무말 대잔치 하듯 던지는 공약은 공염불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