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CCTV 관제요원이 2차선 도로에 누워있는 주취자 2명을 발견해 112에 신고하는 등 발 빠른 조치로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이천시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이천시 CCTV 관제요원 구미자씨다. 구씨는 지난 18일 오후 9시55분께 이천시 창전동의 왕복 2차선 외곽도로에서 주취자 2명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1차선 도로 중앙에 쓰러지는 모습을 확인하고 즉시 112로 신고했다. 함께 근무하는 CCTV 관제센터 파견경찰관이 무전 지휘로 사고발생 4분 만에 경찰을 출동시켰다.
주취자가 쓰러져 있던 지역은 인적이 매우 드물고 커브구간의 어두운 도로이어서 주행차량이 이들을 발견하기가 어려워, 경찰차량이 도착하기 전에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긴급한 상황이다.
관제요원은 즉시 ‘방범용CCTV 방송 스피커’를 통해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라고 음성방송을 했고, 방송을 들은 시민들이 쓰러진 주취자들에게 접근하는 주행차량을 우회시키는 등 경찰차가 도착할 때까지 주취자들의 안전을 지켜줬다.
이에 이천경찰서장은 이천시 CCTV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관제요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관제요원의 빠른 상황판단으로 이천시민의 생명을 지켰다”며 “앞으로도 이천시 CCTV 관제센터는 24시간 365일 안전한 이천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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