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지역 선거구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네 개의 의석이 걸려 있는 용인특례시 국회의원 후보들은 일찍이 등록을 마친 뒤 총선 승리를 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21일 처인·기흥·수지구선거관리위원회와 각 후보 캠프 등에 따르면 오후 9시 현재 등록 절차를 마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4명, 국민의힘 4명, 개혁신당 1명, 새로운미래 1명 등 총 10명이다.
용인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가 등록 절차를 밟았다.
한편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탈당을 시사하며 예고했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하면서 출마 의지를 밝혔으나, 후보 등록은 하지 않은 상태다. 양향자 캠프 관계자는 “당내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문제다. 오늘은 후보 등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을에선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후보 ▲국민의힘 이상철 후보 ▲개혁신당 유시진 후보가 등록했다.
또 용인병에선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후보 ▲국민의힘 고석 후보가, 용인정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후보 ▲국민의힘 강철호 후보 ▲새로운미래 이기한 후보가 각각 등록했다.
먼저 반도체 벨트의 요충지인 용인갑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와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각자 승리를 자신했다.
이상식 후보는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열정을 처인에 쏟아붓겠다”며 “일하고 배우고 즐기는 최고 소득 도시 처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원모 후보는 “정부와 여당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처인에 ‘예산 폭탄’을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은 저 이원모뿐”이라며 “다른 건 신경 쓸 틈이 없다. 오로지 처인 발전만을 위해 발로 뛰겠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용인을 선거구에선 맞대결을 펼칠 후보들이 모두 등록을 마쳤다.
오전 11시30분께 손명수 후보가 기흥구선거관리위원회를 먼저 찾았다.
손 후보는 “지역구에서 오랜 기간 헌신해 온 김민기 의원에 이어, 인프라 전문가로서 지금 용인에 꼭 필요한 현안들을 해결하겠다”며 “무능한 정권 심판을 위해 꼭 승리하겠다. 무너져가는 국격을 바로 세우고 용인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오후에 등록을 마친 이상철 후보 역시 “12년 동안 민주당이 지역을 위해 해놓은 게 없다. 기흥에 변화를 줘야 하는 시점”이라고 힘줘 말했다.
용인병에서 맞붙는 후보들도 잇따라 수지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등록을 마친 뒤 각오를 내비쳤다.
부승찬 후보는 “이번 총선에 도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신 수지구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독선적인 위정자들에게 국민이 이 땅의 당당한 주인임을 투표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고석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수지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 정직과 능력으로 명품도시 수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응수했다.
용인정에 출마하는 두 후보 역시 직접 기흥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포부를 내비쳤다.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먼저 후보 등록을 마친 이언주 후보는 포부를 묻는 경기일보 취재진의 질문에 “다시 한 번 용인 지역 발전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시민들께서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 하에서 있던 일들을 잊지 않고 심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시민들이 선출해주신다면, 당선 이후 국민의 대표로서 최근 이종섭 주호주대사 건과 같은 국기문란 사건들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다만 용인 발전을 위해선 여야 가리지 않고 협조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후 2시30분께 선관위를 찾은 국민의힘 강철호 후보 역시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시점에서 제 역할은 지역 발전을 위해 뭘 할 수 있을지만 바라보는 것이다. 내실을 다지고 지역민과 소통을 앞세워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며 “오늘 공식적으로 후보 등록을 하고 나니,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더 깊이 생각하고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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