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게 우리 거북이가 어떤 거북이 인가, 태평양 넓은 바다를 지나 이곳 벨기에하고 앤트워프까지 복을 나눠주러 온 복 거북이가 아닌가.”
‘이천통신사’가 벨기에에서 이천거북놀이(경기도 무형문화재 50호) 등 공연을 펼치며 큰 호응을 얻었다.
21일 이천시에 따르면 벨기에 전통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앤트워프 아뮤즈(AMUZ) 콘서트홀에서 이천거북놀이 보존회원들로 구성된 공연단이 공연을 시작했다.
공연단은 무병장수와 부귀를 기원하는 문 굿, 우물 굿에 이어 마을 판굿을 벌이고 흥겨운 사물연주에 맞춰 관객들과 하나가 되면서 벨기에 관람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채율희 어린이가 동요 ‘엄마야 누나야’를 선사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또, 공연을 기획한 이천통신사 이응광 대표가 이천의 특색과 문화 소개와 함께 ‘아리랑’을 열창했고, 거북놀이 원재연 보존회원과 아베마리아를 우리의 상여소리와 콜라보한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출연진 전원이 무대에 올라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서정적으로 담은 ‘아름다운 나라’를 합창하며 마무리됐다.
그러자 관람객 200여명이 전원 기립해 ‘브라보’를 외치며 큰 박수로 보냈고 공연단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천통신사는 600여 년 전 문화외교사절단인 ‘조선 통신사’의 전례를 이어받은 문화사절단이라는 의미로 조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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