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재상정된 ‘서울 편입 결의안’ 채택

박선미 의원 대표 발의, 찬성 6 기권4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하남시의회 박선미 의원. 하남시의회 제공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하남시의회 박선미 의원. 하남시의회 제공

 

하남시의회가 본회의 재상정 끝에 하남시의 서울 편입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19일 오전 제328회 임시회를 열고 박선미 의원이 발의한 ‘하남시 서울특별시 편입 촉구 결의안’이 찬반 표결 끝에 찬성 6표, 기권 4표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앞서 해당 결의안은 지난해 본회의에 최초 상정됐으나 일부 의원들이 사전 시민의견 수렴 등을 이유로 성급한 결의안 채택에 반대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결의안의 주요 골자는 하남시 전역이 서울로 편입하는 동시에 하남 위례의 경우, 송파구로 경계 변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면서 서울편입에 대한 하남시장의 적극적 관심과 노력, 하남시민 공식적 여론조사 실시, 서울시와 공동연구 추진, 서울시·행정안전부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 등을 명시하고 있다.

 

박선미 의원은 “이번에 재상정한 결의안은 하남시가 서울로 편입하는 동시에 하남 위례는 송파구로 경계 변경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시는 김포·구리시와 함께 우선 편입 대상으로 논의되고 있음에도 하남시장은 경기도와 하는 사업이 많아서 안된다는 논리로 서울 편입을 지금까지 관망해 왔다. 서울 편입에서 가장 중요한 키맨은 이현재 하남시장”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서울편입의 장단점, 가능성, 행정절차 등 하남시민들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서울 편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여쭤보아야 하는데 시는 강 건너 불구경 하듯 관망하고 있다”면서 “서울특별시 하남구가 된다 해도 하남의 유구한 역사와 정체성(Identity)은 변함없을 뿐 아니라 천혜의 자연환경은 지켜가며, 더 체계적으로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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