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 “선발 라인업 구성 마쳐…우승으로 보답”

김광현·엘리아스·박종훈·오원석·더거 선발진 구축…보이는 것보다 탄탄
“고참선수 역할 극대화·어린선수 과감한 기용 통한 공격적인 야구 추구”

“2024년 개막전에 나설 선발 라인업 구성을 마쳤습니다. 많은 인천 팬들의 호응에 우승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53)은 19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의 SSG랜더스필드 인터뷰실에서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서 “개막전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SSG 랜더스는 오는 23일 홈 구장에서 열리는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붙는다. SSG 랜더스의 새 사령탑인 이숭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갖는 첫 정식 경기다.

이숭용 감독은 “밖에서는 조금 불안하게 보기도 하지만 아직 탄탄하다”라며 “24년 만에 인천으로 돌아와 처음으로 SSG 랜더스의 감독을 맡은 만큼, 개막전부터 우리 팀이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김광현·엘리아스·박종훈·오원석·로버트 더거 등 5명의 선발 투수진 구성을 마쳤다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시범경기 결과는 큰 의미가 없다. 선수들을 테스트하는 과정일 뿐”이라며 “개막전부터가 진짜 중요하다. 선수들이 충분히 자신의 역할 이상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기존에 있는 고참 선수들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관건”이라며 “연습량을 줄이는 등 휴식을 많이 부여하고 최대한 힘을 아껴서 게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뛴다는 것은 그만큼 노력해왔고, 증명해냈다는 의미”라며 “고참 선수들을 주축으로 어린 선수들을 과감하게 기용할 예정이다. 어린 선수들의 폼이 조금씩 올라오면서 올해는 재밌는 선수가 몇 명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최소 3위를 목표로 시즌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그는 “우리를 제외한 9개 구단 모두가 이겨야 하는 적”이라며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달려가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 감독은 “감독, 코치들은 분위기를 만들고 그 안에서 선수들이 눈치보지 않고 과감하게, 조금은 거친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게 된다면 팀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지난해 100만 관중을 올해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팬들의 기대와 성원에 힘입어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