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차별 철폐를 주장하는 단체들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 정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경기총선장애인차별철폐연대, 탈시설장애인당當 등은 18일 오후 2시 화성 동탄역 롯데백화점 일원에서 ‘장애인차별·혐오정치 종식을 위한 장애인권리행진’을 개최했다.
장애인 차별 철폐를 위한 정책 마련 촉구를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권달주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단체 소속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장애인을 차별하고 혐오하며 갈라치기 해온 정치를 끝내고 장애인의 이동권, 교육권 등 헌법상 시민권 보장을 위한 공약 수립을 요구했다.
탈시설장애인당 측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 시절 장애인 차별 철폐를 위한 지하철 시위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한 바 있다”며 “그로 인한 갈라치기 정치, 장애인 혐오정치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애인도 이동과 교육, 노동을 통한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갈 권리가 있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정치가 장애인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후 이들은 동탄2신도시 일대에서 가두행진을 진행, 화성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에게 장애인 정책을 건의하는 내용의 정책협약서를 전달했다.
박 상임대표는 경기일보 취재진에게 “현재 후보들이 내놓는 교통정책들은 장애인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며 “장애인의 지역사회 진출을 위해서 이동권 보장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들이 감옥 같은 거주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탈시설 정책에 관심을 갖고 관련 정책 마련해 제22대 국회에서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탈시설은 장애인 인권보호를 위해 시행된 것으로, 장애인들의 거주시설을 축소·폐쇄하고 장애인들이 지역사회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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