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지역을 관통하는 수도권 전철 9호선 연장선 정거장이 미사 4·7·8단지 사거리 사이 7차선 미사강변대로 교차로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하남 주민들은 30분 내 서울 강남생활권 진입이 가능해지고 미사지역도 수도권의 새로운 교통 요충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하남시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강동하남남양주선(수도권 전철 9호선 연장) 기본계획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놓고 주민설명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설명회에선 ▲노선 세부계획 및 연장 ▲정거장 및 차량기지 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등이 공개됐다. 수도권 전철 9호선 연장사업은 서울 강동구를 시작으로 하남 미사지구를 거쳐 남양주 진접2지구까지 연결되는 총 길이 17.59㎞ 규모의 노선이다. 이곳에는 하남 한 곳을 비롯해 강일 한 곳, 남양주 여섯 곳 등 정거장 여덟 곳과 차량기지 한 곳 등이 들어서고 오는 2031년 완공 목표로 총 사업비 2조8천226억원이 투입된다.
이날 도가 공개한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하남에 들어서는 정거장은 미사 4·7·8단지 사거리 사이 7차선인 미사강변대로 교차로에 위치해 타 교통과의 환승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주민들은 설명회에서 완행열차 추가 운행, 강일~미사 구간 2028년 적기 개통, 출입구 다수 설치 등을 요구했다.
이현재 시장은 “강일~미사 구간은 7년 전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이미 반영됐는데도 이후 확정된 왕숙지구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지연되고 있다”며 “향후 4만명 이상의 미사 주민 수요를 고려해 급·완행역 동시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미사지구의 경우 최초 입주가 지난 2014년으로 이미 10년이 지나 교통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강동~미사 구간 선(先)시공으로 오는 2028년 적기 개통을 주문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다음 달 도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하반기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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