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판 요동' 하남 선거구… 국힘 하남갑 3인 경선, 이창근 향후 거취 주목 [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아 전략공천에 반발하고 있는 하남시 민주당 지지자들. 추민규 예비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아 전략공천에 반발하고 있는 하남시 민주당 지지자들. 추민규 예비후보 제공

 

22대 총선에서 2개 선거구로 늘어난 하남시 선거구가 후보 선정 등을 둘러싸고 여·야 모두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갑·을 선거구 모두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확정, 지역 내 강한 반발을 받고 있는 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 경선(갑선거구)에서 배제된 이창근 예비후보(당협위원장)도 향후 거취를 둘러싸고 긴장감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22대 총선 후보자 공천리위원회는 5일 17차 회의를 통해 하남시갑 선거구에 대해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정하기로 하고 김기윤·윤완채·이용 예비후보 등 3인 경선을 확정했다. 오는 7~8일 중 여론조사 등을 거쳐 9일께 후보를 확정, 발표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으로 지난 21대 총선 출마에 이어 일찌감치 출마 행보를 보인 이창근 예비후보가 배제되는 예상 밖 상황이 연출됐다.

 

이 때문에 지역 내 여권이 출렁이면서 이 예비후보의 향후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다. 항간에는 을 선거구로 옮겨 경선 참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지만, 이날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수용 불가를 천명하며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남을 선거구 후보 선정 방법이나 경선자 발표도 늦어도 6일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민의힘 하남갑 선거구 경선에 합류한 김기윤 예비후보는 경기도교육감 고문변호사이자 서해 피살 공무원의 유족 변호사로 알려져 있으며 윤완채 예비후보는 제7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대통령실 사회통합수석실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 이용 예비후보는 현 비례 국회의원으로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수행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에 반해 앞서 하남시 갑·을 선거구 모두 전략공천으로 후보 선정을 마감한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내 호남향우회 등 민주 진영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심 등을 위한 당 최고위 개최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추미애 전 장관과 8호 인재 영입 김용만 이사(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를 하남시 갑, 을 선거구 후보로 전략 공천, 지역 내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민규 예비후보는 “2개 선거구 중 1곳은 경선 방법으로 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모두 전략으로 후보를 선정, 난감할 따름”이라며 “지금이라도 우리의 목소리가 받아 들여져 공정한 경선으로 후보를 선정하고 또 승리하는 아름다운 선거 풍토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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