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5초 안에 전송 가능... 삼성전자, 마이크로SD 카드 신제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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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익스프레스(Express) microSD 카드.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마이크로SD 카드 신제품 개발 및 고성능∙고용량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고성능 SD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 기반 마이크로SD 카드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고객사에 샘플 제공을 시작한 해당 제품은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용량을 자랑한다.

 

SD 익스프레스 7.1 규격을 기반으로 800MB/s의 연속 읽기 성능, 256GB의 고용량을 탑재했다. 신규 SD메모리카드용 인터페이스인 SD 익스프레스는 2019년 2월 발표된 SD 7.1 사양 기준 985MB/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4GB 영화 한 편을 메모리카드에서 PC로 5초 안에 전송할 수 있다. 기존 UHS-Ⅰ(Ultra High Speed-Ⅰ)카드의 연속 읽기 속도였던 200MB/s에 비해 최대 4배까지 향상된 셈이다.

 

SSD에 쓰이는 DTG(Dynamic Thermal Guard) 기술을 마이크로SD 카드에도 최초 적용됐다.

 

제품 성능을 조절해 특정 온도 도달을 막아 데이터 신뢰성 문제와 성능 하락을 해결하는 기술인 DTG 기술을 통해 제품 온도를 최적 수준으로 유지시켜 소형 폼팩터에서 발생하는 발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한 것이다.

 

또 삼성전자는 최신 V낸드 기반 고용량 1테라바이트(1TB) UHS-Ⅰ마이크로SD 카드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내구성을 갖춘 제품도 양산한다.

 

최신 8세대 1테라비트(Terabit) 고용량 V낸드를 8단으로 안정적으로 쌓아 패키징한 뒤 기존 SSD에서 구현할 수 있었던 테라바이트급 고용량을 소형 폼팩터인 마이크로SD 카드에서도 구현해낸 것이다.

 

이 제품은 방수, 낙하, 마모, 엑스레이, 자기장, 온도 변화 등 극한의 외부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등 내구성을 확보했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팀 상무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마이크로SD 카드는 손톱만한 크기지만 PC 저장장치인 SSD에 버금가는 고성능과 고용량을 선사한다”며 “다가오는 모바일 컴퓨팅과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고성능, 고용량 기술 리더십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56GB SD 익스프레스 마이크로SD 카드는 다음 달부터 양산해 B2B 공급을 시작으로 연내 B2C 출시 예정이며, 1TB UHS-Ⅰ마이크로SD 카드는 3분기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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