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등 화성 지질명소 8곳이 국가지질공원에 선정됐다.
27일 환경부와 화성시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오는 29일 화성 국가지질공원 인증 및 백령·대청·서청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 선정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2~19일 지질공원위원회를 열고 화성 국가지질공원 인증 등 4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환경부의 신규 인증에 따라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를 비롯해 우음도, 전곡항 층상응회암 제부도, 백미리 해안, 궁평항, 입파도, 국화도 등 8곳은 오는 2028년 2월28일까지 국가지질공원 자격을 얻게 됐다.
화성 국가지질공원은 전 지질대에 걸쳐 다양한 암석이 분포, 300여개의 공룡알 화석이 분포한 관내 대표적 지질명소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보전과 교육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가 지정한다.
국립공원과 생물권 보전지역 등 다른 보호지역과 달리 별도의 용지지구를 설정하지 않는 보호와 활용 등이 조화를 이루는 제도로 행위 제한이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지역 내 지질유산 보존 및 활용을 위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해왔다.
이어 지난 2022년 7월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인증 이후 이듬해 3월부터 용역을 실시, 생태·역사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환경부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국가지질공원 선정은 화성의 중요한 지질문화의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제조업 색채가 강한 화성시에 국가지질공원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입혀 지속가능한 지역관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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