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집단행동 장기화로 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방문해 진료 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24일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의사 정원 확대는) 굉장히 오랜 기간 구조적 문제”라며 “(정부가) 단기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추진했어야 했는데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해 도민 건강과 생명을 지킬 것이며 이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 도는 의료계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의료공백 방지 차원에서 행정1부지사를 본부장으로 운영하던 도 비상 진료 대책 본부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 안전 대책 본부로 격상했다. 또 경기도의료원 소속 6개 병원의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31개 시·군 보건소 진료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원병원 등 6개 병원은 평일 외래진료 마감을 오후 5시 30분에서 8시로 2시간 30분 연장했으며, 집단행동 추이에 따라 주말과 휴일 진료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료원 6개 공공병원이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만큼 현실에 맞는 대처를 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진료 연장, 응급실 운영 등으로 고생하는 현장 의료 관계자들에게 도민을 대표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역 73개 응급 의료 기관 및 21개 응급 의료 시설과 24시간 비상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도 권역외상센터인 아주대병원, 의정부성모병원과도 24시간 중증 외상 환자 진료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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