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동안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집안에 설치된 화재경보기가 정상 작동해 큰 피해를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안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8분께 안양시 동안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화재는 40여분 만인 이날 오전 10시37분께 진화됐다. 주택용 화재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한 덕에 신고자와 주민 23명이 화염과 매캐한 연기로부터 신속하게 대피, 인명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
소방당국은 전기장판에서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화재로 주택 내부가 전소했으며, 4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정)가 났다.
한 입주민은 “불이 난 세대에서 주택용 화재경보기의 화재발생 작동음이 들려왔고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한 주민이 입주민 단체카톡방을 통해 빠르게 화재 상황을 전파해 119신고 및 대피의 후속조치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안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도 주택용 화재경보기 작동음을 들은 옆집 주민이 신속히 119에 신고해 화재 세대에서 대피하지 못하고 있던 80대 여성을 소방대원들이 구출했다.
장재성 안양소방서장은 “나와 내 가족,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주택용 화재경보기는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안양소방서 주택용 소방시설 원스톱 지원센터에서 안양시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무상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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