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종 하남시의원, 59억 미사음악분수 예산 질타 [우리동네 일꾼]

최 의원,  “이 시점에 부적절”

5분 자유발언에 나선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 하남시의회 제공
5분 자유발언에 나선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 하남시의회 제공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이 시가 편성 요구한 59억원대 규모의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 교체 예산에 대해 시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모았다.

 

18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최 의원은 제327회 임시회 중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미사 호수 예산을 둘러싸고 시의 예산 편성 및 운용에 대해 이중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날을 세웠다.

 

최 의원은 이날 “시는 지난해 말 본예산 편성에서 지방세 수입 430억원 감소로 전년도 예산액 대비 380억원 축소, 편성하는 등 어려운 재정 여건이 제기됐다”면서 “이에 시의회는 중복·과잉 예산, 재정건전성을 무시한 선심성 예산을 대폭 축소·삭감해 총 46건, 93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삭감했는데 특히, 삭감액의 약 63%에 해당하는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 교체 사업비’ 59억원은 편성 지침 등을 위반, 심사에서 아예 제외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 2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현재, 긴급을 요하는 추가경정예산에 해당 음악분수 사업비가 다시 포함됐다”면서 “이번 추경은 ‘긴급 One-point 추경’으로 법적절차 미이행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예산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거액의 사업비가 긴급 원포인트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돼야 하는 시급성은 무엇인지 알수 없다”고 꼬집었다.

 

최훈종 의원은 “현재 시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1천280억원 감소, 또 마이너스 재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방채 240억원을 발행해야 하는 시점에서 59억원이 투입되는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 교체사업비를 이 시점에서 긴밀히 편성하는 것이 맞는지 되묻고 싶다”면서 “당장 눈앞의 아름다움에 눈 멀어 다음 세대의 짐이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해당 사업비는 내주 중 예정된 1회 추경안 심의에서 심사 예정이나 여야 일부 의원들이 최 의원과 뜻을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통과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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