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출신의 세계적인 복싱 선수 매니 파키아오와 자선 경기를 치렀던 한국 무술가가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분당경찰서는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무술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12월 파키아오와 복싱 자선 경기를 펼친 가운데 경기 준비과정에서 다수 투자자에게 수십억원을 투자받은 뒤 이를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투자자들은 A씨가 투자금을 받을 당시 경기 후 수익금과 함께 원금 보장을 약속했으나 이를 어겼다며 지난해 7월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경찰은 A씨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해 10월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또한 경찰은 A씨와 함께 경기를 주관한 업체 대표 B씨도 범행을 공모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반면 B씨는 자신 역시 A씨에게 속아 14억원을 투자했다며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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