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처리해야 할 관리천 오염수를 5만여t으로 추산했으며 이 가운데 8천t 가량을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18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정 시장은 “앞으로 처리해야 할 관리천 오염수를 5만여t으로 환경부와 최종 추산했다”며 “전날 2천700여t을 처리하면서 17일까지 오염수 총 8천395t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염수 처리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평택은 물론 경기도 내 공공 하·폐수처리시설에서 오염수를 처리하고 있는데, 야간에도 오염수를 채수해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해물질 유출로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인 오염 피해 예방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환경부 의견에 따르면 사고 물질은 수용성이고 물보다 밀도가 낮아 토양에 잔류할 가능성이 없다고 한다”면서도 “오염수를 모두 처리하면 토양을 정밀조사해 오염도와 앞으로 미칠 영향을 파악해 정화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천 인근 200m 이내 지역에서 농업용수를 지하수로 이용하는 22개 농가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와 관련해선 계속 모니터링 중이라며 “지하수 검사 결과 양호하고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났으나 농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계속 검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습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토양 오염 결과도 알 수 없으며 정화하는 데 걸릴 시간을 알 수 없다”며 “이 자리를 빌어 정부가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받아들여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