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김병수 김포시장 'CES 2024' 방문...5호선 협의설 ‘솔솔’
수도권 전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노선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포시와 지역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포시는 일찌감치 김포시의 안으로 결정되지 않으면 서울시, 서울 강서, 인천 서구 등과 합의한 ‘방화차량기지·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인수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여서 진통이 예고된다.
11일 김포시와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다음주 중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수도권 전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노선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르면 15일 발표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김병수 김포시장 등이 방문해 수도권 전철 5호선 노선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지역 정치권의 여권 관계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5호선 발표가 임박했다. 서울·인천시장 모두 미국 출장 중이어서 이번 주말 귀국후 마무리할 듯하다”면서 “김포가 제대로 된 교통수단을 장만하려면 끈기가 필요하다”고 올렸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전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노선을 두고 인천시와 김포시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대광위가 예고한 지난 해 9월과 연말의 노선 발표가 잇따라 불발돼 이번 노선발표가 상당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일찌감치 건폐장 인수를 결정하며 서울시, 인천 서구 등과 일정 부분 노선을 포함한 수도권 전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협약을 이끌어 낸 김병수 시장은 “인천시안으로 가면 건폐장은 없다”며 맞서고 있다.
현재 인천시가 제시한 노선안은 인천도시철도1호선 연장사업 구간 중 101·102역과 원당지구, 인천·김포 경계 1곳 등 4개역을 지나는 노선이고 김포시는 102역과 인천·김포 경계 1곳 등 2곳을 지나는 노선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광위의 발표 노선이 김포시 노선안이 아닐 경우, 일단 ‘건폐장 합의’는 백지화될 것이어서 수도권 전철 5호선 연장의 장기 표류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대광위가 아닌 외부 다른 정보로 내주 발표 얘기가 들려오고 있다”며 “일단 김포시가 제시한 노선이 아닌 노선이 발표될 경우 건폐장 백지화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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