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천 화성시 자원봉사 수상자회장 "봉사자 존중받는 봉사 환경 만들 것"

전종천 화성시 자원봉사 대상 수상자회 회장. 김도균기자
전종천 화성시 자원봉사 대상 수상자회 회장. 김도균기자

 

“의무감에서 시작한 활동이 이웃과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개인주의, 이기주의 등으로 이웃 간 대화가 사라진 요즘, 전종천 화성시 자원봉사 대상 수상자회 회장(62)은 20년간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전 회장의 봉사는 지난 2004년 복지사로 일하던 부인의 권유로 시작됐다.

 

이듬해 가족단위 봉사단체 ‘멘토봉사단’을 창단한 전 회장은 소망의동산, 성녀루이제의 집, 브니엘복지원등 지역 내 복지기관을 대상으로 정화활동, 급식봉사 등을 실천했다.

 

여러 활동을 통해 이웃 사랑에 눈을 뜬 전 회장은 2007년 민간봉사단체 ‘호박넝쿨’을 창단하며 봉사 영역을 더욱 넓혀 갔다.

 

호박넝쿨 가족봉사단은 사랑나눔팀, 환경정화팀, 한울타리팀 등으로 구성돼 화성지역 곳곳에서 전문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다문화가정과 탈북민들의 한국생활 정착을 돕기 위한 한국어 강의 등을 병행하는 한편 지난해부터는 기업은행이 후원하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 봉사에도 참여하며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몽골, 필리핀, 미얀마 등 해외 각지에서 한글 교육, 정화활동, 나무심기 등 여러 활동을 병행해 국경을 넘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전 회장은 이같이 다양한 봉사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8년 경기도지사상을 비롯해 화성시장장, 경기도의회의장상, 화성시자원봉사 대상, 로힝야 의료봉사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 회장은 “봉사는 화합과 소통, 가족애, 이웃의 소중함 등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꼭 가져야 할 많은 부분을 일깨워준 활동”이라며 “체력이 닿는 데까지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실천하는 활동과 더불어 앞으로는 봉사자들이 존중받을 수 있는 봉사환경을 만들어 더 많은 시민들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싶다”며 “그렇게 된다면 어릴 때부터 봉사가 일상이 되는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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