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폐암센터(이하 센터)가 원발 폐암수술 연간 1천례를 달성했다.
4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센터의 폐암수술 건수는 2018년까지 연간 500례 내외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9년 연간 700례 넘어섰고 2021년에는 연간 약 900례로 급격히 증가한 이후 최근 1천례를 돌파했다.
센터는 폐암의 98.1%를 흉강경이나 로봇으로 수술한다. 이는 국내뿐만이 아니라 의료선진국 주요 병원들과 비교해 월등한 수준이다. 수술성적도 우수하다.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8.6%, 1기 폐암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89%다.
센터가 우수한 수술성적을 보유할 수 있는 것은 폐암 수술에 흉강경 수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성숙환·전상훈·김관민 교수를 비롯해 조석기·전재현·정우현·시가혜 교수 등 실력파 의료진이 흉강경·로봇 등 최소침습수술을 주도적으로 시행했기 때문이다.
심장혈관 흉부외과뿐만 아니라 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폐암 치료를 위한 유관 진료과와 유기적인 협진체계도 주효했다. 진행된 폐암의 경우에는 항암·방사선 치료를 병행해 적극적으로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광역학치료, 흉강 내 고온항암관류요법 등 특수치료를 통해 치료의 폭을 넓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조석기 폐암센터장은 “폐암 치료 성적 향상을 위해 여러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다학제적 접근을 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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