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시립박물관’ 건립 순항...아카이브 5개년 계획 ‘스타트’

평택시청 전경. 평택시 제공
평택시청 전경. 평택시 제공

 

평택시가 평택박물관 설립을 위해 도시역사문화아카이브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송탄지역 연구를 시작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개발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지역 역사를 보존하고자 도시역사문화아카이브를 통해 5년에 걸쳐 지역별 조사 연구를 진행한다.

 

올해는 오산공군기지(K-55)가 위치한 송탄지역(신장동) 일대를 조사 중이며 최근 중간보고회를 열고 조사 성과를 시민과 공유했다.

 

조사는 신장동 일대의 현재 점포와 과거 점포를 비교 분석해 상권의 변화를 살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보고회에선 1960~1980년대를 중심으로 신장동을 조사한 결과 1960~1970년대는 양장점, 양복점이 다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1960~1970년대 술집과 클럽 등이 밀집된 골목 위치와 과거 개천이 복개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점 등이 확인돼 추가로 연구할 계획이다.

 

내년 2월 말까지 연구를 마치면 6~7월 중 조사보고서 발간과 함께 수집한 사진과 자료를 바탕으로 전시를 열 방침이다.

 

박정인 박물관팀 학예연구사는 “기지촌은 평택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기에 평택박물관 내에 이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등 상설 전시를 위한 자료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 최초의 공립 종합역사박물관으로 추진되는 평택박물관은 오는 2026년 고덕국제신도시 내 함박산 공원에 개관할 예정이며 현재 건축 설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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