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총액 90만·150만 달러에 사인…새 시즌 공·수 활약 기대
프로야구 KT 위즈가 검증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3)를 다시 불러들이고, 2023시즌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33)와 재계약하는 데 성공했다.
KT는 7일 로하스와 총액 90만 달러, 쿠에바스와 15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미 재계약 결정을 내린 투수 웨스 벤자민(30)과 계약하게 되면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 짓게 된다.
4시즌 만에 KBO 무대에 돌아오게 된 로하스는 2017시즌 중반 KT에 입단해 통산 4시즌 동안 511경기에서 타율 0.321, 132홈런, 409타점을 기록했다. 2020시즌에는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으로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으며, 2019-2020시즌 2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로하스는 계약 후 구단을 통해 “다시 KT 유니폼을 입게 돼서 기쁘다. KT에서 뛰면서 좋은 기억이 많았고,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동료들과 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또한 재계약한 쿠에바스는 KT와 6시즌을 함께 하게 됐다. 쿠에바스는 2019년 KBO리그에 데뷔 후 5시즌 동안 100경기에 등판해 45승23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했다.
2021시즌 KT의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쿠에바스는 지난해 시즌 중반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하지만 2023시즌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복귀해 18경기에서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승률 1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나도현 KT 단장은 “로하스는 다른 리그에서 뛸 때도 꾸준히 지켜보며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익숙한 팀에 온 만큼,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에바스도 이미 기량이 검증됐고 몸 상태에도 이상이 없어 재계약을 추진했다. 다음 시즌에도 에이스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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