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 유일한 통합학교인 양감초·중학교가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 소규모 농어촌 통합 운영학교로 주목받고 있다.
6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 2001년 5월 학령인구 감소 및 주민 요구 등으로 통합돼 현재 초등학생 45명, 중학생 23명 등 모두 68명이 재학 중이다.
통합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놓인 초·중학교 간 운영으로 지역사회 구심점인 학교를 계속 유지하고 학생 성장 과정 및 생활지도의 연속성 확보 등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다.
이 같은 특성을 살려 양감초·중학교는 올해 ▲예술 영역 통합 ▲체육 영역 통합 ▲학교 축제 통합 ▲과학의 날 통합 ▲학생 자치회 통합 등 5가지 영역에서의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국악’을 주제로 한 예술 영역 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악기 및 전통의상 체험과 국악 공연팀을 초청해 공연을 관람하고 학생들이 직접 연주하는 시간을 가지는 등 전통 문화 가치 형성을 위한 창의적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중학교 3학년과 초등학교 6학년이 멘토-멘티를 구성해 체육활동을 진행, 스포츠를 통한 존중과 배려 문화를 형성하는 한편, 학부모 등 지역민들이 참여한 교내 축제프로그램을 통해 학교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 정신 형성을 위한 활동도 병행됐다.
더불어 양감초·중학교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수소전지 등대 만들기 등 부스 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과학분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했으며, 학생자치회 통합 활동을 통해 선후배 존중 문화 형성과 이를 통한 학교폭력 예방에도 노력했다.
민병서 교장은 “다양한 영역의 통합 교육과정이 학생들의 자율역량 형성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학교급 간 통합을 확대해 초·중학생들이 협력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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