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시장인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시장을 믿고 적극 행정을 펼쳐주시길 바랍니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6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 및 정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칠 수 있는 공직사회로 분위기를 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Q. 올 한 해 시정 운영을 돌아본다면.
A. 취임 이후 1년 반이 돼 가지만 92만 성남시민이 원하고 꿈꾸는 성남을 위해 휴일 없이 시정을 살폈다. 민선 8기 시정의 기준은 성남시에 이익이 되고 시민 행복에 도움이 되느냐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잘못된 것은 뜯어 고치고,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던 성남을 공정과 혁신을 통해 희망이 넘치는, 시민의 신뢰를 받는 성남으로 바꾸는 데 매진하고 있다.
특히 현장에 답이 있듯이 직접 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왔다. 이제 시민들에게 약속한 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숙원사업 등 핵심 현안 과제들이 하나하나 성과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성남 공직사회가 복지부동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적극 행정을 펼칠 수 있는 분위기가 되도록 견인하겠다. 시간이 좀 걸리겠으나 인사를 통해 적극 행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도화할 것이다. 사업 추진 시 지레짐작으로 힘들다고,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시를 위한 그리고 시민을 위한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시장인 나를 믿고 적극 행정을 보여주길 기대하며 모든 것은 시장인 내가 책임지겠다.
Q. 올 한 해 성과를 꼽는다면 무엇인지. 그리고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A. 지난 9월부터 시행한 시장직통 문자 민원 서비스인 ‘성남시장에게 바란다’ 이용 건수가 현재 1만5천여건에 달하며 답변율은 97%다. 가로등이 작동 안 한다거나 도로가 파손됐다는 등의 시민 밀착형 민원 그리고 시민들께서 어떤 의견을 보내주든지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시정을 펼치겠다.
시가 올해 5차례 주선한 미혼 청춘남녀 만남 자리인 ‘솔로몬의 선택’은 총 99쌍(총 230쌍 중 43%)의 커플을 탄생시키면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국내 언론사뿐만 아니라 미국의 뉴욕타임스(NYT),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ST), 국제 뉴스 통신사인 로이터 등에서 보도하는 등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외에도 ‘맨발 황톳길’, ‘드론 배송 서비스’, ‘독감백신 전 시민 무료 접종’, 수도권 최초 ‘시립동물병원’ 설치 등 다양한 대표 사업을 발굴하면서 시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풀러턴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6월에 풀러턴시에 성남비즈니스센터(K-SBC)를 개관하는 등 ‘첨단산업도시 성남’을 널리 알렸다.
아쉬운 점이라면 시급한 안전예산과 민생예산 집행을 위해 편성한 3차 추경안이 2개월 만에 통과되면서 집행을 제때 하지 못한 것이다.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안전과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는데 아쉽게 생각한다.
Q. 성남 대표 축제 ‘성남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처음인 만큼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A. 성남 페스티벌 축제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4일간 9만6천여명이 축제 현장을 방문했다. 또 메인 제작 공연 ‘대환영’도 1만2천여명이 관람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축제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으며 대표 축제로서 성장 가능성도 발견했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인 행사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13점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15일 열린 평가회에서 나온 의견과 설문조사 결과를 비롯해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 지역예술인 참여를 확대하고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 추진할 것이다.
첫 시도에 준비 기간도 짧아 일부 시민들이 우려한 부분도 있었고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확인했다. 데이터를 구축하는 단계였던 만큼 내년에는 대표 축제에 걸맞은 더욱 발전된 축제를 만들 것이며 이에 맞게 예산을 적절히 배정해 키워 나갈 예정이다.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면서 도시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는 축제 그리고 4차 산업 도시인 성남의 정체성을 담아 예술과 첨단산업이 융합하는 특색 있는 축제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축제는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담으며 함께 만들어 가는 지속성이 중요한 만큼 내년에도 더욱 알찬 축제로 이어 나가겠다.
Q. 성남시의료원을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시의료원을 위탁 운영할 병원을 알아보는 것이 핵심 키워드인데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 것인지.
A. 우선 위탁 운영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위탁 방식을 바꿀 수 있다. 승인을 받고 나서 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의료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학병원 위탁 운영을 추진하겠다.
수도권 내 유수의 대학병원을 생각하고 있는데 시민과 환자 입장에서 맡아 줬으면 좋겠다는 병원에 우선 타진할 계획이다. 기관 선정은 공개모집 방식으로 모집 후 적격자 선정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대학병원이 위탁 운영을 하더라도 공공의료사업은 확대하고 진료비는 적정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이를 통해 발생하는 적자는 시에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성남시의료원이 종합병원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는 것이다. 유수의 대학병원이 성남시의료원을 위탁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통해 원스톱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
Q. 국토교통부 노후 산단 재생사업 활성화 구역 중 하나로 성남이 지정됐으며 최근 정부가 ‘산업단지 입지 킬러규제 혁파 방안’도 발표했다. 노후한 하이테크밸리의 발전 기반이 마련됐는데.
A. 성남하이테크밸리는 입주 기업 및 종사자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 융복합단지 리뉴얼사업’과 ‘청년친화형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용적률, 허용 건축물 등 산업단지 규제를 완화해 민간 자력 개발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산업시설 총량 증가와 함께 지원·편익시설 또한 확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의 인프라 구축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보행환경개선, 주차장, 공원, 복합문화센터 등 산업단지의 부족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며 이와 연계한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청년친화형 핫플레이스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혁신지원센터 등 기업성장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근로자종합복지관 이전, 성남 도시철도 1호선 및 위례삼동선 사업과 같이 근로환경 개선과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Q.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취임 이후 시민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했던 산적한 현안이 하나하나 성과를 내고 있다. 공정과 상식으로 펼쳐온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성남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첨단과 혁신으로 행정의 질을 높여 오롯이 시민의 삶에 스며들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온 힘을 다하겠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에 힘써 함께 사는 성남을 만들고 대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또 구도심 재개발, 재건축 그리고 분당신도시의 리모델링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
92만 시민이 성남시 미래가 곧 대한민국 미래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고,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성남을 만들어 가겠다.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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