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불안... '제동 패드 손상' 정밀 점검 후 열차 투입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열차에서 출근시간대 또 타는 냄새 신고가 들어와 운영사가 조사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 28일 발생한 후 일주일여 만에 같은 사고가 발생하자 시민들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6일 김포골드라인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과 승객들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께 “김포골드라인 열차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 3건이 접수됐다.
신고자들은 풍무역에서 김포공항역으로 이동하는 열차에서 매캐한 냄새가 나자 운영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했다.
당시 열차에 탑승한 승객 A씨는 “풍무역에서 열차를 타고 가는데 코를 찌를 듯한 고무가 타는 냄새가 점점 더 심해졌다”며 “어젯밤에도 오늘보다는 약하지만 비슷한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타는 냄새에 ‘동요하지 말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지만, 고촌역부터는 정말 냄새가 심해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해당 열차에선 지난달 28일 오전에도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 11건이 들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운영사는 당시 제동 패드가 손상되면서 타는 냄새가 난 것으로 확인했고, 정밀 점검을 거쳐 열차를 다시 투입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8일 발생한 같은 차량의 같은 바퀴에서 제동시 작동한 패드가 바퀴에서 떨어지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운영사는 이날 열차를 다시 차량기지로 옮겨 타는 패드의 오작동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운영사 관계자는 “앞서 정밀 점검을 하고 제동 패드까지 교체한 뒤에 열차를 다시 투입했으나 또다시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라며 “지난 번과 같은 이유인지 먼저 원인을 파악하고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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