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의 총 범죄 및 5대 범죄 발생률이 지난 2020년 말 이후 10%대 이상 감소해 경기 남부·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 성범죄자인 조두순 출소 후 폐쇄회로(CC) TV 증설, 민관 협력치안 강화 등 범죄 발생 우려에 따른 대응책이 한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안산시 및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에 비해 2021년 지역 총 범죄는 1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기 남부지역은 9.2%, 전국은 10.0% 각각 감소한 것에 비해 소폭 낮은 비율이다.
특히 조두순 출소 이후 거주지를 관할하는 안산단원경찰서는 총 범죄 발생률이 16.9%나 감소(안산상록경찰서 4.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강도 및 폭력 등 5대 범죄 발생률은 2020년에 비해 2021년 발생 건수가 12.9%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남부(10.5%) 및 전국(10.2%) 발생률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대 강력범죄 발생률 가운데 강도사건은 2020년 16건에서 2021년 6건으로 무려 62.5%나 감소했으며 폭력은 13.5%, 절도는 12.7% 줄었다. 안산단원경찰서의 경우 20.8%의 감소폭을 보였다.
더욱이 안산단원경찰서는 강도 발생률이 54.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폭력과 절도 사건의 발생률이 각 23.9%, 16.8%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감소률은 전국 5대 범죄 감소율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두순 출소 후 도심 곳곳에 CCTV 증설에 이어 안심벨 설치 등 민관 등이 협력치안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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