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열차에서 출근시간대 잇따라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운영사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높은 혼잡도로 ‘지옥철’이란 오명을 쓰고 있는 김포골드라인이 겨울철을 앞두고 승객들에게 또 다른 불안감을 제공할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8일 김포시와 운영사 김포골드라인운영㈜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께 열차가 고촌역을 출발한 뒤 “김포골드라인 열차에서 뭔가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 4건이 운영사에 접수됐다.
신고자들은 당시 고촌역에서 김포공항역으로 이동하는 열차에 탑승한 뒤 매캐한 냄새가 심해지자 운영사는 물론 119나 112 등에도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자 A씨(46)는 “고촌역에서 열차에 타기 전부터 타는 냄새가 올라왔고 탑승한 뒤에는 점점 더 심해졌다”며 “승객이 꽉 찬 상태라 겨우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119에 신고했고 김포공항역에서 내린 뒤에는 사고가 걱정돼 112에도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김포골드라인 운영사는 고촌역에서 출발한 열차에 대해 차량기지로 이동, 점검했고 열차 바퀴의 제동장치 패드에 이물질이 붙어 타는 냄새가 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운영사 관계자는 “차륜 제동 시 브레이크와 함께 작동하는 패드 중 하나에 이물질이 들어가 바퀴에 붙은 채 떨어지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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