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이상호·조현우 등 13명 방출…팀 전력 재편

뎁스 강화와 유망주 육성 통한 세대교체 신호탄

1년 만에 방출된 KT 내야수 이상호.KT 위즈 제공
1년 만에 방출된 KT 내야수 이상호. 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가 베테랑 내야수 이상호와 좌완 불펜투수 조현우 등 13명을 방출, 팀 재편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KT는 28일 투수 조현우·김성훈·박선우·서경찬·이정훈·조병욱을 비롯, 문상인·정우성(이상 포수), 김병희·이상호·지강혁(이상 내야수), 박준혁·이시원(이상 외야수) 등 13명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명단에는 롯데와 SK, NC를 거쳐 지난 2021년부터 2년간 LG에서 뛰다가 방출돼 올해 KT 유니폼을 입고 내야 대수비와 대주자로 나섰던 이상호가 눈에 띈다. 이상호는 한국시리즈에도 나섰으나 팀의 대대적인 개편에 따라 다시 방출 됐다.

 

또 2020년(54경기 5승1패, 9홀드)과 2021년(49경기 6홀드, 평균자책점 2.61) 좋은 활약을 펼치며 불펜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조현우도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상이 발목을 잡아 방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창단 멤버인 김병희도 2021년 황재균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가끔씩 홈런포를 쏘아 올렸으나 1군 무대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지난 8월 은퇴를 선언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수원 장안고 출신 조병욱도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지 못해 팀을 떠나게 됐다.

 

KT는 팀 전력의 재편을 통해 뎁스를 강화하고 유망주들에게 1군 출전 기회를 많이 만들어줘 자연스런 세대 교체와 팀 전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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