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중원경찰, ‘정밀 측위 기기’로 30대 남성 극단 선택 막아

성남중원경찰서 전경. 성남중원경찰서 제공
성남중원경찰서 전경. 성남중원경찰서 제공

 

극단적 선택을 한다는 신고 접수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정밀 측위 기기’를 활용해 30대 남성을 구했다.

 

24일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한 남성이 지난 22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는데 실패해서 다시 시도하겠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위치 값 인근에 도착했으나 신고장소가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인데다 전화번호 외에 상세한 정보가 없어 위치 파악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경찰은 정밀 측위 기기인 ‘이동형 Wifi 송신기’를 활용했다. 위치 값 수색 도중 강한 신호를 보이는 주택을 발견, 극단적 선택을 시도 하려던 30대 A씨를 신속히 찾아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할 수 있었다.

 

‘이동형 Wifi 송신기’는 스마트폰이 와이파이를 송신 시 통신사에 기록을 남기는 원리를 착안, 송신기를 소지하고 신고자에 접근 시 정도에 따라 신호강도가 나오는 정밀 측위 기기다.

 

지난 6월 경찰청 정밀 측위 현장 실증 관서에 선정된 성남중원경찰서는 10월에도 정밀 측위로 호텔에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여성을 신속하게 구조하는 등 미래치안 과학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완기 성남중원경찰서장은 “정밀 측위 기기를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검증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는 등 성공적인 현장 실증으로 시민 안전 골든타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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