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곡공원 체육센터 언제쯤…성남 주민들 ‘희망고문’

10월 중 개관 얘기 나왔지만
아직 문 안열어… 주민 답답
市 “내년 1월부터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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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곡공원 체육센터 전경. 성남시 제공

 

“문 연다고 한 지 한 달은 넘은 것 같은데 아직도 안 열었나요?”

 

22일 오전 10시께 강명옥씨(가명‧48)는 성남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금곡공원 체육센터를 찾아갔으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그는 지난달 금곡공원 체육센터가 개관할 예정이라는 이야기가 들려 앞으로는 동네에서 편하게 문화‧체육시설을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기대에 차 있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센터 문은 열려 있지 않고 있어 아쉬움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건설 원자재비 상승, 레미콘 수급 불안정 등으로 공사기간이 연장된 금곡공원 체육센터(경기일보 2022년 7월18일자 10면)가 아직도 개관하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금곡공원 체육센터는 총 282억4천900만원을 투입, 지난 9월 준공해 지난달 성남도시개발공사로 관리운영권이 이관됐다.

 

지하 1층과 지상 3층으로 지어진 센터에는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문화교실 등이 들어섰다.

 

그러나 시는 체육시설 기자재 구입을 완료하지 못했으며 미비한 회원 관리시스템, 홍보 부족 등을 이유로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열기로 결정했다.

 

이에 센터 개관을 손꼽아 기다리던 지역주민들은 허탈해하고 있다.

 

주민 김모씨(53)는 “빨리 이용하고 싶은 마음에 공사가 계속 길어져도 기대하면서 참고 기다렸다”며 “10월 중에 문을 연다고 해서 이제 한 번 가볼까 싶었는데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 답답하다”며 불만을 호소했다.

 

시 관계자는 “내부 편의시설 공사, 안전보강 공사 등을 거쳐 내년 3월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2월로 앞당겼다. 이에 앞서 1월부터 가능한 곳부터 시범 운영할 것”이라며 “신속한 개관 준비에 나서면서 다양하고 적극적인 홍보로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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