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지방세 4%·지방교부세 20% 감소 최대호 시장 “재정여건 어느때보다 어려워…핵심사업 차질없는 추진 중점”
안양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1조8천59억원 규모로 편성해 17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1조6천994억원보다 약 1천65억원(6.3%) 증가한 수치다.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1천310억원(9.3%) 증가한 1조5천310억원, 특별회계는 245억원(8.2%) 감소한 2천749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시는 부동산 경기 회복 둔화와 대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내년도 세입예산 중 지방세 수입은 전년 대비 약 209억원(4.1%) 감소하고, 내국세 감소로 인한 지방교부세가 283억원(20%)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의 복지사업 추진에 따른 국고보조금이 680억원 증가했고, 철도사업 등 대규모 시설 투자에 사용하기 위해 적립해 온 재정안정화기금 963억원을 활용해 전체 예산 규모는 6.3% 늘었다.
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공공기관 및 협력기관의 운영비 인상 억제, 업무추진 국내 여비 60% 감액, 시책업무추진비 10% 감액, 행사·축제성 경비 10%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확보된 재원은 다같이 성장하는 미래도시,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특별도시, 민생우선 경제중심도시,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 도시, 삶이 풍요로운 문화·녹색도시 등 5대 중점 분야에 투자한다.
분야별 주요 사업은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592억원) ▲GTX-C노선 건설(250억원)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건설(103억원)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18억원) ▲어르신 교통비 지원(34억원) ▲인덕원 주변 공영개발(170억원) ▲갈산어린이공원 지하공영주차장 조성(51억원) ▲안양역 일원 주차장 및 공원 조성(40억원) ▲임곡 ‧ 충의공원 조성 사업(81억원) ▲청년기본소득(60억원) ▲지역화폐 발행지원(43억원) ▲영유아보육료 지원(470억원) ▲출산지원금 지원(77억원)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174억원) ▲평촌도서관 건립(70억원) 등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세수 부족으로 시가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이 줄어들어 재정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라며 “내년도 예산안은 재정 운용 효율화를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민선 8기 시정 핵심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20일부터 12월 21일까지 열리는 제289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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